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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관리자 이메일 eng_fund@snu.ac.kr
작성일 2016.09.02 조회수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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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강 최창균 장학금_김현수 학생

백강 최창균 장학금 수기

화학생물공학부 김현수 


 

김현수(화학)_장학금 수혜 수기.jpg
 

학부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던 저는 학부 4년 내내 장학금을 한 번도 받지 못하고 졸업을 하였습니다. 부모님의 도움은 많이 받았지만, 저 역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는 마음에 과외를 한꺼번에 3개씩 뛴 적도 있었고,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바쁜 대학 4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렇게 힘겨운 대학 4년을 마친 후, 취업과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꿈과 전공 지식에 대한 열정을 생각하면 당연히 대학원 진학을 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혼자서 등록금을 마련해서 대학원을 다니기에는 지난 학부시절의 기억은 많이 힘겨웠습니다. 경제 사정 때문에 대학원을 포기해야 하는 지 아니면 학부시절 때처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꿈을 접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고, 노력해보자는 마음으로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등록금이 마음의 짐이었던 첫 학기, 한번 신청만 해보라는 선배의 말을 따라 백강 최창균 장학금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제가 그 수혜자가 되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받게 되는 전액 장학금에 정말 기뻤고, 무엇보다 부모님과 제 마음의 짐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장학금 덕분에 다른 아르바이트나 과외 없이 학업과 연구에만 집중하여 충실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고, 학부 때에는 받아본 적 없는 높은 성적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성적을 받으니 앞으로의 대학원 생활에도 희망이 보이고,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성적이 대학원 생활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것들로 인하여 인생에 대한 자신감과 활력이 생기니 연구나 실험에도 더 힘을 쏟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창균 명예교수님은 생전에 집안 사정이 어려워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상담을 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장학금을 받게 된 후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제 상황과 거의 일치했기에 많은 공감과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의 뜻처럼 본인의 장학금 덕분에 그런 고민을 하는 학생이 학업과 연구에만 전념하고,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아시면 아마 크게 기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교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며, 타인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 있는 자에게는 길이 있다.”라는 뜻의 사자성어로, 무엇이든 성취하겠다는 뜻을 잃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 외에도 공과대학의 많은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뜻만 잃지 않는 다면, 앞과 뒤에서 후배들과 제자들을 든든하게 지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그 뜻을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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