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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3.24 조회수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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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GLP장학금_정의찬 학생

 

2017년 봄학기 GLP 수기

원자핵공학과 정의찬

증명사진_정의찬.jpg
 

저는 4학년 2학기에 졸업을 미루면서까지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과대학에 GLP 프로그램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떠나기 전에는 졸업과 진로문제로 상당히 많은 걱정과 불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과연 졸업을 미루면서 까지 갈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군대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유학을 가는 것이 좋은 것인가 국내에서 석 박사를 해야하는 것인가 등등 많은 고민과 걱정을 안고 있었습니다. 허나 6개월 간 GLP프로그램은 그 고민과 걱정에 대한 해답을 모두 찾은 만족스럽고 후회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GLP 프로그램 동안 가장 좋았던 점은 교환학생 생활동안 정말 많은 시간이 제게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그 시간동안 자신이 어떤 것을 얻고자하면 그게 무엇이든지 얻을 수 있으며, 자신을 바꾸고 싶은 점이 있다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영어를 실력을 크게 늘리고 싶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영어는 저에게 언어라기보단 공부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수업과 친구들과 수다 떨 때, 문제가 있어서 항의를 할 때에도 계속 영어만을 사용하다 보니 이제는 영어가 언제 찔러도 나오고 언제 들어도 들리는 제 2의 언어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지하게 찾아보지 않았던 미래의 세부 전공 들에 대해서도 시간이 많다 보니 찾아보고 진로를 정하게 되었고,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신기한 스포츠도 배워보며 시키는 공부 말고는 잘하는게 없었던 서울대 학생에서 완전한 사람이 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GLP프로그램 동안의 많은 시간을 통해서 어떤 것이든 이룰 수 있고 자기 자신을 바꿔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GLP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었던 점은 한국을 벗어나 제 견문을 넓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부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외국에서 살면서 다른 나라의 자기 또래 사람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어려운 일들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뭐하나 우리나라와 똑같은 게 없고 하나하나 조금씩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고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렇게 다른 점들은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다소 한국이라는 사회에 많이 갇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유학을 가더라도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고, 한국 친구들은 진짜 친구라면 외국인 친구들은 친구보단 외국인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이 깨지고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우던 글로벌 시대라는 것이 이제야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제 진로도 많이 바뀌게 되었고 지금은 외국에서 일하는 기회가 있더라도 전혀 두렵거나 꺼려지는 느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소중하고 이런 경험이 없었다면 앞으로의 인생의 방향도 전혀 달랐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제게 GLP프로그램은 단순히 1학기 외국 대학교에서 지내다가 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6개월의 GLP프로그램을 가기 전에는 한 학기를 버리고 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저에겐 이 한 학기가 마치 한국에서의 2, 3년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같이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GLP프로그램을 후원하시는 선배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값진 경험을 가질 수 있게 지원해주신 선배님들께 이렇게 후기로 감사의 말씀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며,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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